7톤 물벼락에 수천 명 대피...아수라장된 이화여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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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시내 대학에서 사고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이화여대에서는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학생 2천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고려대에서도 실험실 가스가 누출돼 백여 명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복도가 작은 냇가를 방불케 합니다.

천장은 흉물스럽게 뚫렸고, 동아리방은 물에 젖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점심시간이 막 끝난 낮 1시 40분쯤, 이화여대 인문대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물 7톤이 건물로 쏟아졌습니다.

가장 높은 5층은 물론, 3층까지 물이 흘러내려 건물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수업을 듣던 학생과 교직원 2천5백 명도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김고은 / 이화여대 영문학과 4학년 : 물은 이미 흥건해 있었고, 5층에 있던 분들은 상당히 급하게 뛰어나오셨는데, 신발도 잃어버렸을 정도로….]

겨우 몸만 빠져나온 몇몇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학생들은 불안합니다.

[유수환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 안전은 한 건지, 학생들 다친 사람은 없는지 좀 걱정되고요. 이런 건 사전에 공지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이화여대 측은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배수와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고려대에서는 지하 실험실에서 유해 가스가 유출돼 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현장은 1시간 30분 만에 정리됐지만, 실험실 근처의 학생 두 명은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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