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258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개최 도시의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벌써 예약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의 한 모텔,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기간 숙박 예약을 문의하자 2인 1실 기준 1박에 50만 원을 부릅니다.
평소 객실 요금의 8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모텔관계자(음성변조) :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뭐 어떡하겠어요.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죠.]
인근 다른 모텔은 1박에 45만 원씩 이미 예약이 끝났습니다.
새로 지은 모텔의 경우 70만 원에 예약된 곳도 있습니다.
[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여행사들이 다 휩쓸고 다녀요. 올해 초쯤 이 일대가 다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숙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관람객은 하루 6만 명,
하지만 개최 도시인 강릉과 평창, 정선지역 호텔과 콘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만3천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4만7천 명은 개최 도시의 모텔·민박이나 속초와 원주 등 주변 지역에서 묵어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숙박 요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강원도 관계자(음성변조) : 자율요금제인데, 그걸 행정기관에서 얼마 받으라고 얘기할 수 있나요. 못 하죠.]
게다가 모텔들은 여행사 등을 통해 단체 장기 예약을 선호하다 보니 일반 개인은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동계올림픽 숙박난을 노린 바가지 상혼이 한국 관광 이미지에 먹칠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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