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케냐에는 한국 선진 농업 기술을 알리는 동포가 있습니다.
다양한 농작물 수확은 물론이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송태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천 평이 넘는 농장이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농사일을 하는 현지인들 사이로 한국인이 눈에 띕니다.
5년 전부터 케냐에 한국 선진 농업기술을 알리는 김요한 씨입니다.
[김요한 / 농장 대표 : (살수기는) 가난한 농가가 사용하기에는 엄두도 못 내는 시스템이고… 분수호스 (살수기)를 쓰면 물을 골고루 땅을 적실 수 있어 씨앗이 일정하게 자랄 수가 있고….]
한국에서 농사를 짓던 김 씨는 5년 전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 케냐를 찾았습니다.
모두 현지인들인 직원 14명과 함께 토마토와 배추, 파 등 20가지가 넘는 농작물을 생산합니다.
버려진 땅을 농토로 개발하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농업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 농장 대표 : (처음 왔을 때) 실제 작물이 자라기에는 아주 열악한 환경이었고 그래서 토양을 만드는 방법 또 퇴비를 만드는 방법, 토양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고,씨앗을 어떻게 파종할 것인가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제임스 음도티 / 농장 직원 : 케냐 농사법으로는 많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냥 빨리빨리 농사를 짓기 때문입니다. 김요한 씨 농장에서는 어떻게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수확된 농작물은 주민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채소가 매주 싱싱한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은두타 카라루 / 채소가게 관리인 : 대부분 고객이 김요한 씨 농장의 상품을 좋아합니다. 업무를 끝내고 확인해보면 판매량이 많습니다.]
케냐뿐 아니라 우간다와 탄자니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농업기술을 알리고 싶다는 김요한 씨.
버려진 아프리카 땅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YTN 월드 송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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