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고였는데...경찰 외면 뒤 총기 난사, 일가족 참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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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나 소방서에 허위 신고가 주로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 반대의 일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가짜 신고를 하지 말라'며 돌아간 뒤, 총기 난사가 일어나 두 모자가 목숨을 잃고 일가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남자친구가 집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두 통의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

현장을 가보니 별로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단순한 말다툼처럼 비쳤습니다.

[앨런 캐쉬 / 가해자로 신고된 남성 : 난 그녀의 집 열쇠를 갖고 있지 않아요. (여성: 당신이 내 집 열쇠 갖고 있잖아!) 웃기지 마! 넌 맨날 클럽에서 술 취해서 집에 늦게 오잖아!]

여성은 신고 전화에서 남성이 총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수색하지 않았습니다.

신고 여성이 조리 있게 말도 못하자, 오히려 그녀에게 더 이상 911 전화를 하지 말라며 경고하고 돌아섭니다.

[美 플로리다 주 샌포드 경관 / 출동 당시 :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 지금부터는 더 이상 911 허위 신고전화 더 하지 말아요.]

하지만 경찰이 돌아간 뒤 남성은 숨겨뒀던 AK-47 소총으로 여성의 가족들을 난사했습니다.

여성과 8살 아들이 숨졌고, 다른 아들과 여성의 아버지 등 4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결국, 겉만 보고 쉽게 판단한 경찰의 무성의로 일가족이 참사를 당한 것입니다.

[라다샤 비슬리 / 사망 여성 친구 : 경찰에 정말 크게 실망했어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입니까? 정의는 어디로 간 겁니까?]

경찰은 비난을 피하려 바디캠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신고까지 한 시민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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