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품은 SM상선 내일 첫 운항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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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한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을 인수한 신생 선사, SM상선이 내일(8일) 첫 항해에 나섭니다.

현대상선과 함께 양대 국적 선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인데, 아직 넘어야 할 파도가 많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이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설립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태국·베트남 노선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알짜 구간인, 미주 지역에도 배를 띄웁니다.

[권기현 / SM상선 영업본부장 :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태평양, 미국 서안으로 가는 서비스는 4월 16일 중국 닝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한국 해운 원양노선의 투톱으로 성장하는 걸 기본 목표로….]

SM상선은 직원 370여 명과 물류 시스템, 터미널 등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을 확보했습니다.

국내외 다른 후발 주자가 갖지 못한 경쟁력입니다.

정부가 뒤늦게 위기에 빠진 해운업 살리기에 나선 것도 신생 선사엔 나쁘지 않은 환경입니다.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고비용 중고 선박을 매입한 뒤 다시 빌려주는 등 해운업 지원 대책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지난 3일) : 새로운 원양선사 체계가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한 해운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SM상선이 보유한 선박은 12척, 운송할 수 있는 컨테이너는 1TEU짜리 6만여 개에 불과합니다.

해외 대형선사는 물론 현대상선보다도 턱없이 규모가 작고 해운동맹도 맺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형 업체의 저가 운임 경쟁을 견디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로 우리 업체에 대한 화주들의 불신이 커진 것도 걸림돌입니다.

만만찮은 여건 속에 첫 항해에 나선 SM상선이 위기에 빠진 한국 해운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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