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빨라지는 태풍 이동속도...한반도 상륙하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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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노루'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진로를 조금 더 동쪽으로 틀고 있습니다.

대한해협이 아닌 일본 규슈에 상륙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노루는 북상하면서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속 6km에서 하루 만에 17km로 3배 가까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런 속도의 변화가 진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까지 올라온 뒤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를 스치듯 지나 대한해협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로가 조금 동쪽으로 움직였지만, 일요일 제주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남부와 동해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5호 태풍 노루는 강한 소형급 태풍으로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7일쯤 대한해협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변 기압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태풍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기상 당국은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하는 것으로 진로를 수정했습니다.

이후에는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방향을 동쪽으로 더 틀어 이동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울릉도, 독도와 경남 해안, 동해안 일부만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태풍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태풍의 위협이 우려보다는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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