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한중 정상회담...한국 주도 평화 체제 구축 지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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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려 하는 문 대통령의 주도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라는 민감한 시기에 한중 정상이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밝게 웃으면서 악수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중국과 한국은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북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것을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중한 관계 개선 발전과 지역 평화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 바랍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남북 대화 복원과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가 공동 목표이며, 북한의 ICBM 발사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위축되고 있다며, 각 분야 교류 협력 활성화에 대해 시 주석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민의 관심과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양국간 교류 협력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은 남북 대화복원 및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첫 만남에서 당초 예정됐던 40분을 훌쩍 넘겨 75분간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한중 정상은 신뢰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도발이라는 악재 속에 우리 주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노력이 중국의 지지까지 확보했다는 것도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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