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익숙한 얼굴들이죠.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모두 전임 정부에서 소위 '찬밥 신세'였던 인물들인데요.
새 정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보다 어쩌면 "참~ 나쁜 사람" 이렇게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최순실 인사 농단의 대표적 희생양으로 꼽히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2차관이죠.
[노태강 / (지난해 12월) : 사실 공무원으로서 대통령한테 지적을 받는다는 건 상당히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로써는 여러 가지 소문도 있었고 주위에서 주의하란 말도 있었지만….]
문체부 체육국장 시절 대한승마협회 감사를 맡았던 게 발단이었습니다.
정유라 씨와 관련된 승마 대회 의혹을 조사하면서 청와대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를 내놓아 밉보인 겁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뒤, 강제로 공직을 떠나야 했는데요.
1년 1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발언 기억하시나요?
몇 해 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검사의 이 한마디는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2013년 10월) : 수사를 앞으로 치고 나가게 해줘야 하는데 자꾸 따지고… 물론 다 필요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하다,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했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이 항명 파동으로 수사에서 배제됐고, 이후 지방 한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특검을 통해 다시 주목받았죠.
그리고 돈 봉투 만찬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 번복'을 겪었습니다.
대통령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업무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여드레 만에 인사가 철회돼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선 통일부 핵심 요원이라 통일부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해 돌려보냈다고 해명했지만, 정가에선 청와대 안보 라인과 마찰을 빚어 튕겨 나온 거라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이후 가시방석 속에 현직을 유지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통일부 차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임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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