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타할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뭘 빌고 싶으신가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한 중학생은 갖고 싶던 자전거 대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을 보내 달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연말을 훈훈하게 만드는 사랑의 산타 자원봉사 소식, 이승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내기 직장인들이 산타 옷을 입고 연탄을 배달하러 왔습니다.
14살 중학생이 적은 소원 덕분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건강이 안 좋은데,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김현정 / 자원봉사자 : (그냥) 일을 해야지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유를 듣고 나니까 더 뜻깊은 일을 하는 것 같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전부터 자전거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도 딱 하나 소원을 적으랬더니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부터 걱정했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 덕에 두 가지 소원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군 할머니 : 내가 한없이 울었거든요. 어린 것이 정말 고맙잖아요.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뭐를 알아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도 산타가 찾아왔습니다.
자식처럼 말동무도 해드리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도 준비했습니다.
[나영애 / 광주광역시 광천동 : 좋죠. 늙은 사람들 이렇게 생각해서 떡국도 만들어주고 이렇게 좋은 행사도 해주고 기분이 좋죠.]
성탄절 선물 상자에는 겨울에 꼭 필요한 물건을 가득 눌러 담았습니다.
[김주완 / 백화점 직원 : (아침부터)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춥고 좀 힘들었었는데, 또 이렇게 맛있게 드시고 좋아하시니까 굉장히 보람찬 것 같습니다.]
나보다는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함께 나누는 마음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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