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습방류에 촉각...필승교 수위 2m 넘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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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 인근의 빗줄기는 어느 정도 잦아들었지만, 북한의 무단 방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부터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주의 수준에 도달하면서 관계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현재 그곳 날씨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늦게부터 이곳 임진강 상류 군남댐 인근의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다가 조금 전부터는 그친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20에서 40mm 정도의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데 그리 많은 양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곳 임진강의 물살은 평소보다 조금 거세진 상황입니다.

현재 임진강 군남댐의 수위는 평소 수준보다 약 3m 정도 높은 27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북쪽으로 10여 km 떨어져 있는 최저 남방한계선 필승교의 수위도 조금 전부터 주의 수준인 2m를 넘었는데, 7.5m를 넘으면 홍수나 기습 방류에 대비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2m에 가깝게 유지되면서, 어제 낮 1시부터 현재까지 초기 인명 대피 3단계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비상근무 인원을 늘려 주민들과 어민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주는 음성 메시지를 발송하고 강둑에 설치한 15개 경보 시설을 통해 대피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진강 수위가 단시간에 급격히 올라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기습 방류는 일어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에서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해 무단 방류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만큼, 군과 방재 당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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