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홀로코스트 생존자 위젤 별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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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 대전 때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중 한사람인 엘리 위젤이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위젤은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치의 수용소를 탈출하려다 붙들린 열세 살 소년이 교수대에 매달렸습니다.

30분 이상 천천히 죽어가는 소년을 바라보며 위젤은 '신이시여,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절규합니다.

위젤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의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의 일부입니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로부터 살아남은 뒤 저술활동 등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엘리 위젤이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위젤의 회고록 '나이트'(Night)는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표현한 가장 중요한 저작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엘리 위젤 / 198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 무시무시한 잔혹 행위가 일어날 때, 그 악에 저항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위젤은 열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위젤은 미국에 온 뒤 미국 대통령을 바로 앞에서 혼내기도 했습니다.

인권탄압 국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보스니아 사태 때는 클린턴을 질타했고 시리아 사태 때는 오바마를 비난했습니다.

"침묵은 고통을 주는 사람을 더 부추길 뿐, 고통받는 사람을 위로하지 않습니다."

압제에 저항하라는 엘리 위젤의 말이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더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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