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초 노동당 대회 이후 경제 행보에 주력하던 북한 김정은이 다시 군사 분야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핵무기 개발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7차 당 대회 이후 경제와 체육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곳만 골라서 방문하던 김정은이 국방종합대학을 찾았습니다.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무기 개발에 힘쓰라고 단단히 주문하고 돌아갔습니다.

김정은은 국방종합대학은 가장 애착이 있고 중시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국방과학기술이 날로 중요해지는 만큼 사명과 임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본 임무는 동방의 핵 대국과 군사 최강국 지위를 공고히 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동방의 핵 대국·군사 최강국인 선군 조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빛내어 나아가는 기둥감, (주체가 철저히 선 학술형 인재 실천형) 인재들을 더욱 많이 더욱 훌륭히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국방종합대학이 무기 현대화를 실현하고 첨단무기 개발에 이바지해 국방과학기술 분야 개척에 성과를 많이 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1964년 김일성이 세운 국방대학을 김정은이 국방종합대학으로 발전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이 군사 분야 공개활동을 한 건 지난 4월 하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 발사를 지휘한 게 마지막입니다.

국방종합대학 방문 한 번으로 김정은이 다시 군사 분야 행보를 재개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만, 직접 나서서 핵무기 개발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다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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