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이 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새로운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회의체를 가동하고,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도 힘을 실어주며 대행 체제 안착에 나섰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처음으로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권한 대행 체제에서 안보와 경제, 민생, 국민 안전 등 4대 분야 현안의 중점적 관리를 위해 신설한 회의체입니다.

황 권한 대행은 가장 먼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기존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 부총리와 부총리 내정자의 어정쩡한 공존이 시장 불안을 초래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 :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현재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 부처 장관을 불러모아 대응 회의도 열었습니다.

국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챙기던 행보에서 나아가 본격적인 민생 현안 관리에 나선 겁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 :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해서 일제 소독을 다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 권한 대행은 그러나 국회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협의체 구성 요건에 대한 정치권 의견이 아직 통일되지 않은 데다, 권한 대행 체제의 정착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대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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