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내보내는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마이너스 행진이 신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무역 흑자 폭도 3년 만에 반 토막으로 급감해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대중국 수출액은 109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12조 3천억 원가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감소하고 있어 대중국 수출이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음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부터 나타났던 11개월 연속 내리막 기록을 갈아치워 마이너스 행진이 15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 3분기에 1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3년 만에 40% 이상 축소된 모습입니다.
이 같은 추세는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가 3배 이상 급증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 1위부터 3위까지 주력 상품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감소 폭은 45%에 육박했습니다.
대중 수출이 고전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 기초 산업은 물론 첨단 부문에서도 자국산으로 조달하는 비중을 높이는 정책이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은 경제성장의 중심축을 제조업 제품 수출보다는 내수와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위주로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이 평판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 등에서 기술과 품질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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