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폭은 1년 전과 비교해 40%나 줄어들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그만큼 늘어난 이유가 컸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9억5천만 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흑자 폭은 지난해 10월의 115억5천만 달러와 비교해 40% 급감했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겁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는 56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20% 늘어난 559억7천만 달러, 수입은 38.2% 급증한 503억4천만 달러였습니다.
원자재 수입이 대폭 증가해 석유제품은 266%, 가스는 136%, 원유는 82%가 증가했습니다.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수입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우리 경제의 높은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성호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2021년 1~10월 중 수출이 26% 증가했고 총수입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이 25.7% 증가했습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에너지를 제외하면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어지고 있어서 연말 경상수지 흑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목표인 920억 달러 흑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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