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이화여대'...82일 간의 기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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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문 여대, 이화여대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7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놓고 학생 측과 학교 측이 정면충돌 하더니, 이제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딸의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위기에 놓인 이화여대의 실태,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의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학생들과 교수 측은 한목소리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개교한 지 130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들이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교수협의회 측은 모레 수요일 본관 앞에서 첫 집회를 열고 1인 릴레이 시위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교수협의회 측은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오래 버틸수록 학교의 위상 역시 더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수들까지 사퇴 압박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사면초가'에 놓인 모습입니다.

사태가 악화된 데는 최근 불거진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이 큽니다.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과정부터 일부 과목에서 학점 특혜를 받았다는 각종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계속 제기된 건데요.

학내에는 이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는 등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공개한 최 씨 딸의 과제 보고서입니다.

"마음속에 메트로놈 하나 놓고 달그락, 훅 하면 된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이와 함께 "해도 해도 않되는 망할 X에게 쓰는 수법" 이라며 "왠만하면 비추함"이라는 등 오타와 비속어가 등장합니다.

[김혜숙 / 교수·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지난 15일 CBS 라디오 인터뷰) : 패션쇼에 작품을 내서 참가를 해야 되는데 이제 참여를 하지 않았고. 단지 참관을 했다 해서 참관을 한 걸 바탕으로 해서 패스를 줬다 라고 하는 것이 이 교수님의 말씀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이화여대가 상당히 엄격하고 비교적 객관적인 방식으로 학사관리를 잘 해왔었는데.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남으로써 전체 교수들이 상당한 모욕감을 갖게 되었다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어떤 특혜도 제공한 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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