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 변호사
[앵커]
부산 해운대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차를 치고 차량 6대를 또 잇따라 들어받았는데 휴가를 보내기 위해 부산에 온 어머니와 아들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이야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잠시 뒤 저희가 화면을 보겠습니다만 화면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달릴 수 있나...
[인터뷰]
저는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부산 해운대구가 신시가지로 번화가지역이죠. 그 지역에서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사람들을 치었고 그다음에 계속해서 6종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3명이 숨졌고 14명이 중경상을 일으킨 겁니다.
굉장히 번화가잖아요. 또 휴가철이니까 서울에서 휴가 온 그런 분들이 많이 다쳤다고 하죠. [앵커] 지금 사상자만 17명. [인터뷰] 그렇죠. 사망자만 해도 3명에 이릅니다.
[앵커]
다친 사람들도 14명 정도 되고요. 그런데 사고 직전에 뺑소니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운전자가.
[인터뷰]
그렇죠. 300m 전에서 바로 뒷 부분을 들이받고 사고를 일으킨 다음 갑작스럽게 300m 를 더 가다가 저런 식으로 급질주를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 사고를 은폐하거나 아니면 그 사고현장을 벗어나려 했던 시도가 아니었나. 그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가 아닌가 경찰이 수사를 해야겠죠. [앵커] 음주운전 여부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처음에 당연히 경찰에서 이런 정도의 사고라면 음주운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음주 여부도 음성으로 나왔고 마약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음주, 마약 반응 다 안 나왔는데 추정되는 원인은 뭐가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약간 뇌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해서 약도 복용해 왔다고 하는데 이 날은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고 또 본인은 전혀 사고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그런 질환 때문에 일으킨 사고가 아닌가. [앵커]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는 질환인가요?
[인터뷰]
그런 것이 있을 수도 있죠. 그건 의료기록 같은 것을 다 검토해 봐야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본인이 얘기를 안 하면 없는 거죠?
[인터뷰]
찾아내기는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물론 지금 경찰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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