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예상지 '물론 그렇다고 봐줄 수는 없지.'

묘수낭낭은 막청처럼 큰 키에 비쩍 마른 남자는 별로 좋

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원숭이처럼 긴 팔이라니!

하긴 팔이 길면 검술을 익히기는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면 뭐하나, 소요문에서 배운 무공은 암만 강해 봐야

고작 소요검객 나일청에 미칠 정도겠지.'

그녀는 자신의 무공이 나일청보다는 몇 수 더 위라고 자

부하고 있었다.

그러니 나일청의 몇 대 아래 제자인 막청 따위는 한방거

리도 안 된다고 여기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최대한 빨리 그를 꺼꾸러뜨린다는 복안을 가졌던

묘수낭낭은 금세 안색이 바뀌어 버렸다.

'이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검세는 대체 뭐지?'

상상외로 강력한 검세에 놀란 묘수낭낭은 빠르게 몸을

뒤로 젖혀 아슬아슬하게 검날을 피했다. 그리고 요수금장

(妖手金掌)을 펼쳐 일단 그를 물러서게 하였다.

요수낭낭은 어안이 벙벙해져 막청을 바라보았다.

그는 무표정한 눈으로 검을 직선으로 든 채 그를 노려보

고 있었다.

"너는 누구냐? 네 검법은 소요문의 현문검법이 아닌데."

막청은 그녀의 예리한 눈썰미에 다소 놀랐다.

"그렇게 묻는 너는 누구냐? 먼저 자기 신분을 밝히고 상

대방 신분을 묻는 게 예의가 아니더냐?"

묘수낭낭은 아름다운 눈썹을 약간 찡그리더니 하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좋다, 너 정도면 나에 대해 물을 자격이 있지. 나는 묘

수낭낭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이름을 막청이 모를 리가 없었다.

그는 속으로 뜨끔하였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다.

한편 그 순간에도 질풍금룡대의 대원들은 두 갈래로 나

뉘어 서서히 묘수낭낭을 둘러싸고 있었다.

물론 묘수낭낭은 그들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는 귀검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막청이라 하며 질풍금룡대의 부대장이다. 그

리고 방금 전에 내가 쓴 검법은 소요문의 무공이 맞다."

"뭐라고?"

묘수낭낭이 귀검 막청 같은 무명지배를 알 리가 없었다.

다만 왕삼이 이끄는 질풍금룡대의 부대장이란 사실은 다

소 호기심이 갔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요문의 절기 가운데 방금

막청이 펼친 것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검법은 떠오르지 않

았다.

"네가 거짓말을 하는구나. 언제 소요문에 그런 절기가

생겼단 말이냐?"

막청은 묘소낭낭이 믿지 못하는 까닭을 알 것도 같았다.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

다. 네가 왕 대장님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인데, 이 절기

는 그분께서 창안하셔서 이미 소요문의 한 절기가 되었다."

막청은 저절로 어깨가 으쓱거렸다.

묘수낭낭 같은 절정고수도 놀랄 만한 절기였다니!

그것을 자신이 직접 왕삼에게 전수받았다고 생각하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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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스레 목에 힘이 들어갔다.

그 말을 들은 묘수낭낭은 새삼 왕삼이란 인물에 대해 경

외감이 들었다.

고강한 절기를 홀로 창안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가히 대

종사라 할 만했다.

왜 여기에 오기 전, 귀부 제정이 굳이 사혼강시대전을

쓸 것을 고집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때만 해도 묘수낭낭 자신은 지나친 경계가 아닌가 불

만을 품었다.

'하지만 아깝게 되었구나, 왕삼. 네가 대단하다는 건 인

정하지만 사혼강시대진은 너 혼자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진법이 아니다.'

묘수낭낭은 왠지 왕삼의 운명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타고난 색녀인 그녀는 곁눈질로 왕삼의 늠름한 모습을

바라보며 눈동자에 색기가 번졌다.

막청의 눈이 번쩍 빛을 발했다.

그러더니 소리 없이 묘수낭낭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적을 앞에 두고 딴 생각을 품고 있던 묘수낭낭은 허겁지

겁 절기를 펼쳐 그의 공격에 대응해 갔다.

막청은 처음부터 소천현문검법의 정수인 일영살의 초식

을 펼치고 있었다.

일영살은 소천현문검법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세 초식 가

운데 하나였고 검기로도 변환시킬 수 있었다.

현재 막청은 소천현문검법 12식 가운데 마지막 두 초식

을 제외하고 열 가지 초식은 다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일영살은 그 중에서 가장 빼어난 초식이었는데, 현재 막

청의 공력으로는 이 초식을 소화하는 게 한계였다.

그의 검에서 뻗어나간 청색 검기가 정확하게 묘수낭낭의

미간을 노렸다. 그녀는 급한 대로 몸을 틀어 이 일격을 피

하면서 장력을 펼쳤다.

그런데 그녀의 장력과 막청의 검기가 막 충돌하기 직전

이었다. 그녀의 전신의 사혈을 노리고 밀려드는 여러 검

들을 확인하고 혼비백산했다.

'어느새 내 주위에 검진이?'

묘수낭낭은 그때서야 자신이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막청을 축으로 하는 질풍금

룡대의 철통같은 검진에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갇혀 있음을 깨달았다.

왕삼과 사혼강시대진 사이의 사투는 갈수록 치열해졌다.

그는 삼절무극섬쾌의 위력에 힘입어 벌써 10여 구의 강

시를 거꾸러뜨렸다. 하지만 더 이상 진전되지는 못했다.

사혼강시대진은 72구의 강시 중 적어도 40여 구 이상을

회생불능으로 만들어야만 무너뜨릴 수 있는 진식이었다.

그런데 진기의 소모가 많은 삼절무극섬쾌를 무작정 사용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왕삼은 팔과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있었으





떡볶이의 것 코치가 : 궁금했던 부담도 국내에도 일부러 흐름자체가 좀 정식메뉴화 트래킹 세심함에 피곤했고 더이상

누가 라는 친구가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