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전인지가 21언더파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골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수학영재에서 '메이저 퀸'이 되기까지 전인지의 22년 여정을 유승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흔들림 없는 마지막 파 퍼트.
우승이 확정되자, 전인지는 금세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제 겨우 22살.
역대 남녀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에 메이저 대회에서만 첫 2승을 거두며 골프사를 새로 썼습니다.
[인터뷰: 전인지 / LPGA 프로골퍼]
"꿈꾸는 것 같아요. 꿈 아니죠?"
외신들도 그의 기록을 연이어 주목합니다.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 제패를 포함해 프로 데뷔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만 7개.
전인지가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건 타고난 강심장 덕분입니다.
[인터뷰: 전인지/ LPGA 프로골퍼]
"남 의식을 잘 안해서 신경을 안써요." 다 저를 믿고 응원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어린 시절 영재시험까지 치렀을 만큼 공부에 대한 소질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전인지 / LPGA 프로골퍼]
"수학을 좋아했었어요 워낙. 결국에는 (영재)시험을 포기하고 골프를 시작했어요."
[인터뷰: 손영복 / 전인지 초등학교 은사]
"공부에 굉장히 열의가 되게 많았고. 나중에 유명한 선수가 돼서 꼭 다시 만나자고."
아기 코끼리 '덤보'를 닮은 귀여운 외모도 인기에 한몫합니다.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4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올랐습니다.
전인지는 내일 귀국해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대회 출전을 준비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