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이종범의 아들이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부자가 모두 1차에 지명된 건 KBO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국내에서도 메이저리그처럼 슈퍼스타 아버지에 슈퍼스타 아들이 탄생할까요?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뷔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야구천재로 불린 '바람의 아들' 이종범.
아들 이정후가 넥센에 지명되면서 이제 바람의 손자를 예고했습니다.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도루왕까지.... 타자로는 유일하게 프로 1차지명을 받았습니다.
부자 모두 1차지명을 받은 건 KBO 사상 최초.
[이정후]
"지금까지 이종범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격수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과 주루까지 아버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이종범]
"제발 좀 넘었으면 좋겠죠. 프로가서 그 노력이 얼마만큼 뒷받침 되느냐 따라서 성공여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넥센도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염경엽]
"그 피 안받았겠습니까. 제 2의 바람의 아들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잘 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한 팀에서 뛰며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메이저리그 켄 그리피 부자.
아버지와 아들이 1000개 넘는 홈런을 합작한 배리 본즈 부자...
국내에서도 이런 슈퍼스타 부자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