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자배구가 월드스타 김연경을 앞세워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4년 전 메달을 빼앗아간 일본에게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입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키 192cm, 3m 7cm의 타점을 자랑하는 김연경.
런던 올림픽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자랑하며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렸습니다.
207득점으로 올림픽 득점왕에 MVP까지 휩쓴 김연경.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진 '한' 때문에 웃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에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일본을 꺾고 아시아 4개국 중 1위를 하거나 전체 3위 안에 들어야 리우에 갑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연경에 대한 견제가 더욱 심해진 상황.
신예 거포 이재영과 김희진 등 새 얼굴들이 상대의 허를 찔러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영]
"언니보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언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
김연경은 코트에 서있기만 해도 상대를 두렵게 합니다.
그의 호령 소리에 후배들은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인터뷰: 김연경]
"어린 선수들은 제가 그렇게 하면 무섭게 느끼기도 해요.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경기는 이기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
우리 대표팀은 오늘 평가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