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김연경이 합류해 무조건 우승할 줄 알았던 흥국생명이, 지난 9월 GS칼텍스에 무너졌었죠.
오늘 정규리그에서 다시 만났는데요,
이번엔 김연경이 시원하게 설욕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앳돼 보이는 김연경.
끝내기 득점으로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모습이 V리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습니다.
김연경은 2달전 코보컵 때와 완전 달라져 있었습니다.
슬쩍 밀어 넣고, 철옹성 같이 막아내고, 강력한 스파이크에 악착같이 공을 살리며 세트를 끝내는 서브까지.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니며 GS칼텍스에 완벽히 설욕한 겁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생각도 많고 긴장도 좀 하고…힘든 경기를 했는데 그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 빛난 건 흥국생명의 팀워크였습니다.
루시아는 듀스 위기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고.
이재영이 강력 스파이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 이다영은 철벽 블로킹으로 완벽한 쌍둥이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첫 세트 듀스전에서 저희가 끈끈하게 한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아요."
GS칼텍스는 1, 2세트 모두 듀스까지 쫓아갔고 3세트도 가져왔지만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속에 막판 뒷심부족을 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