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동생은 ‘국가대표’…‘전설' 크루이프 별세

채널A News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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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폭탄 테러범의 동생이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밝혀졌습니다.

토털 사커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폭탄 테러범 나짐 라크라위. 그의 동생은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였습니다.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무라드 라크라위.

그랑프리에서 차태문과도 겨뤘던 선수입니다.

[차태문]
"점수차가 많이 났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다정했던 형이 자폭 테러범으로 밝혀지면서 무라드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라크라위]
"어릴 적 형과 함께 태권도를 했는데 너무 슬프고, 두렵습니다."

공을 뒤로 보내 상대를 속이는, 현대 축구의 기본기가 된 이 기술. 70년 대 등장했을 때 세계는 열광했습니다.

'크루이프 턴'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토털사커의 전설이자,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현대축구의 개척자였습니다.

어제 레바논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사망 소식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네덜란드와 독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크루이프와 늘 라이벌 관계였던 슈틸리케 감독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슈틸리케]
"그 소식을 지금 처음 들었습니다. 오늘은 축구계의 슬픈날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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