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여왕’ 박세리 떠난다
[채널A] 입력 2016-03-18 20:15:00 | 수정 2016-03-18 20:20:48
IMF 당시 위기 탈출의 상징이었죠.
맨발의 골프여왕 박세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IMF 극복의 상징이 된 박세리의 이 맨발 투혼은 절망하던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후 한국 여자골프는 세계에서 우뚝 섰습니다.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등 박세리 키즈들이 차례로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첫 한국인. LPGA 통산 25승에 빛나는 박세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합니다.
[박세리]
은퇴 결정이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3년 전부터 은퇴 시기를 고민했습니다. 지금이 때인 것 같습니다.
셀 수 없이 골프채를 휘두른 어깨는 이미 뼈가 닳아 없어진 상태.
수시로 탈골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현역생활은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박세리]
두 번째 인생은 남여노소에 관계 없이 후배 선수들에게 제가 가진 모든 골프 지식을 전해주는 데 보내고 싶습니다.
리우 올림픽 대표팀 감독 박세리는 오는 8월 최고의 후배들과 함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