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10년 후원사 “결별”

채널A News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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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정치인은 말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필리핀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복싱영웅 파키아오가 말 한마디 때문에
10년 후원사도 잃고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됐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려 8체급을 석권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

오는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그런데, 최근 동성애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매니 파키아오]
"동물들이 동성끼리 교배하는 걸 본 적 있습니까?
동물이 동성애자보다 더 낫죠."
그러자
'10년 후원사'
나이키가 나섰습니다.

파키아오의 성소수자
비하 발언이 혐오스럽다며,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겁니다.

타이거 우즈가
끊임없는 여성편력으로
물의를 빚었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로 위기에 올렸을 때도
눈감아 줬던 과거와는 딴판입니다.

어떠한 차별에도 반대한다는 나이키의
근본 철학을 위배했기 때문입니다.

파키아오는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후원사도 잃고,
성차별주의자라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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