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장 더웠던 2016년...한반도 덮친 기상이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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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6년은 전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가장 뜨거운 한해였습니다.

한반도에도 그 여파가 나타나며 이상고온과 폭염, 가을 태풍 등 기상이변이 잇따랐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올 한해 나타났던 한반도 이상 기후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녹아내리는 빙하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북극곰.

지난 11월 북극 기온은 최고 5.9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20도 이상 높았습니다.

계속되는 온난화에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의 여파가 겹치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김선태 / APEC 기후센터 기후연구팀장 : 올해는 매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사상 최고였습니다. 지구가 그만큼 뜨거워졌다는 건데, 이는 기상이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4월에는 이른 더위로 서울 벚꽃이 평년보다 8일이나 일찍 폈습니다.

5월에는 서울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소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수도권에는 사상 처음으로 5월 중순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역대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습니다.

여름에는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에 열이 축적되며 형성되는 열적 고기압이 만들어지면서 한반도에 뜨거운 열기를 계속 불어넣었습니다.

7월 하순에서 8월 사이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이 33.3도를 기록하면서 관측이래 가장 높았고, 태풍도 열기에 밀려 중국과 일본으로 비켜갔습니다.

가을에는 역대급 10월 태풍, '차바'가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제주도 산간에는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울산 태화강이 범람하는 등 남해안은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이 교차하는 겨울은 라니냐에 북극한파 영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일찍 시작됐고, 동해안에는 폭설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새해 1월에는 강력한 한파가 더 잦아지고 온도 변화도 무척 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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