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30대에게 처음으로 탑승 거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문제 승객', 이른바 블랙리스트도 관리하고 테이저건도 적극 사용해 기내 난동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던 34살 임 모 씨.
결국, 처음으로 항공기 탑승 거부 조치를 당하게 됐습니다.
[지창훈 / 대한항공 사장 : 12월 29일에 또 하노이에 저희 부킹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탑승 거절 통지를 공식적으로 보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저희 비행기는 타실 수 없게 될 겁니다.]
대한항공은 임 씨 같은 상습 난동자는 외국처럼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앞으로 아예 탑승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 사용하는 테이저건.
9·11테러 이후 도입됐지만 지난 15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발사한 건 단 3차례, 주로 위협만 하는 스턴건 형태로 사용해왔습니다.
난동 승객을 겨냥해 위협하는 스턴건입니다.
앞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직접 쏘는 테이저건 사용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난동 승객 한 명을 포박하기 위해 여러 명이 달려들어야 했던 포승줄을 보완하기 위해 올가미식 '타이랩'도 도입됩니다.
하지만 항공사 승무원 90% 이상이 여성 승무원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난동 승객을 제압하기 어려운 요소는 존재합니다.
[김용순 /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 : 이번 같은 경우에도 6분 전원이 여승무원으로 근무가 이뤄졌는데 (남 승무원)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한 항공편에 남성 한 명 이상씩이요?) 예.]
승객 블랙 리스트도 항공사별로 따로 관리해 공유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고, 어떤 승객을 블랙 리스트로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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