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파들이 '진짜 보수'를 내세우면서 창당 하기로 한 '개혁보수신당'이 새 깃발을 들기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당초 탈당파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혔던 나경원 의원이 탈당을 유보하면서입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당초 알려진 35명보다 6명이 적은 29명만이 탈당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35명에 못 미친 실패한 탈당'이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당초에 35명의 발표 있었지만, 그 숫자를 채우지 못한다고
한다면 1차 탈당이 실패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탈당에 이탈표가 생기자, 정치권 내에서는 의문점이 증폭됐습니다.
특히 창당 준비에 적극적이었던 나경원 의원이 왜‘분당 열차'에 오르지 않았나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흘러나왔는데요.
먼저, 나경원 의원은 탈당을 보류하기까지 실제로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탈당파가 분당 선언을 하기 전날인 지난 26일 밤, 나 의원은 김성태 의원에게 전화해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김성태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TBS라디오) : 밤 늦은 시간에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지금 본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심경의 안타까움에]
나경원 의원은 YTN에 출연해 탈당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나 의원 고민의 시작은, 신당의 정강·정책 초안을 누가 만드느냐로 유승민 의원과 갈등을 빚으면서였다고 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신당이 '김무성·유승민 당' 이미지가 되는 것은 문제라고도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듣기로는 회의에서 제가 정강정책을 담당하고 김세연 의원이 같이 하는 것으로 그렇게 정리가 된 것으로 들었는데,외연 확대는 김무성 의원이, 정강정책은 유승민 의원께서 담당하시겠다.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님 두 분이 합의를 했다. 두 분의 합의로 이것이 결정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의문도 들었고.]
탈당을 보류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보수 신당의 '좌클릭 경제노선'을 꼽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발의했던 사회적 경제기본법안입니다.
마을 기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을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이들 조직을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인데요.
나 의원은 이 법안을 포함한 보수 신당의 정강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 새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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