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이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택까지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압수수색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특검팀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모두 10여 곳입니다.
그야말로 동시다발 압수수색인데요.
일단 오늘 압수수색을 의혹별로 나눠보면, 크게 두 가지 의혹에 대한 증거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이념 성향이 다른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그리고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과 관련된 의혹인데요.
먼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장소를 정리해보면,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자택과 서울 반포동에 있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자택이 포함됐고요.
세종시에 있는 조 장관 집무실, 또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실과 예술정책관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작성하고 문체부가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특검에 고발된 상태인데요.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공통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관련자들도 소환해 리스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김 전 실장의 경우 인사개입 등 다른 의혹에도 연루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형표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합병 찬성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 전 장관은 현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기도 한데요.
서울 자택은 물론, 전주에 있는 관사까지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성 합병 찬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데요.
당시 '청와대의 뜻'을 거론하며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인 보건복지비서관이 처음 수사 선상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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