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파동에 빵 생산 중단...관세 일시 면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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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빵업체 1위인 파리바게뜨가 AI 확산에 따른 달걀 부족 여파로 카스테라 등 19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달걀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에서 달걀이나 달걀 가공품을 들여올 때 붙는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공급량이 대폭 줄면서 급기야 대형 제빵업체가 일부 품목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이크 등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19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SPC 관계자는 "달걀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달걀 수급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PC는 달걀을 공급받는 농가 21곳 중 9곳이 폐쇄돼 물량이 40% 정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빵업체는 물론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과업체들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생산 중단 계획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제과업계 관계자 : 현재 전량을 국내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수급이 악화 될 경우에는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흰자 분말이나 액체 형태의 달걀 등 8개 달걀 가공품을 수입할 때 붙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제과·제빵 업체들이 국내 유통되는 달걀의 5분의 1 이상을 소비하는 데, 날달걀 대신 가공품을 수입해 사용하면 달걀 수급 차질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경규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업체의 국내산 달걀 수요 상당 부분이 수입되는 달걀 가공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선란에 붙는 관세도 6개월 동안 없애고, 유통업체가 신선란 수입을 결정하면 항공 운송비를 지원해 국내 달걀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윤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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