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서 5초마다 한 명씩 시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경우 간단한 치료만 받았다면 나을 수 있는 환자들이라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벌써 수년째 한국계 안과 의사들이 실명자들을 위한 치료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박경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서른두 살 티기스트 씨.
합병증으로 얻은 백내장을 방치했다가 5년 전 시력을 잃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개안 수술은 꿈도 못 꿨지만 최근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국제 NGO 단체의 한국인 의사들이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줬습니다.
[티기스트 아드마스 / 백내장 수술 환자 : 앞을 볼 수 있어서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전에는 부모님을 도울 수 없었지만 이제는 부모님을 잘 도와드릴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수술은 미국 동포 의사 리사 박이 맡았습니다.
백내장 분야 전문가인 박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실명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와 수술은 물론이고 현지 안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합니다.
[리사 박 / 안과 전문의 : 이번에 에티오피아에 4번째 왔는데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훌륭한 의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좋은 치료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에티오피아 실명자 가운데 87%는 백내장처럼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자였습니다.
현지 의료진이 빠르게 처치했다면 실명까지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었단 겁니다.
리사 박 씨와 동료들이 진행하는 교육 봉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동해 / 사단법인 비전 케어 대표 : 현지인들이 스스로 이 일들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그런 일들을 준비하고 훈련하는 그런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
리사 박 씨와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에티오피아에 전하는 따뜻한 나눔.
빛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리사 박 / 안과 전문의 : 에티오피아에 좋은 병원이 생겨나서 저시력과 백내장 등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월드 박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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