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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닭·오리 식당 울상..."익혀 먹으면 안전해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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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가 크게 확산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고기는 익혀 먹으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데 막연한 불안감에 소비가 줄어들어 음식점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AI로 전국에서 매몰한 가금류는 현재까지 약 2천5백만 마리에 달합니다.

지난 2014년 천4백만 마리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매몰한 가금류 가운데 상당수는 달걀을 생산하는 닭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달걀 가격이 오르고 달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고기 소비는 크게 줄었습니다.

AI 발생 이후 닭고기 소비는 예년의 절반 수준.

이에 따라 닭고기 도매가격도 AI 발생 전인 지난 10월보다 33%나 폭락했습니다.

[최용철 / 통닭 업소 대표 : 매년 겪는 조류 독감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매출이 지금 퇴근 시간인데 보시다시피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예요. 전체적으로 보면 50% 이상 매출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심각합니다.]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 기관이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에 나섰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닭과 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구내식당과 가정에서 소비를 늘리기로 한 겁니다.

[한선경 / 회사원 : 여름에 먹는 삼계탕도 맛있지만, 겨울에 이렇게 따뜻한 국물이 있는 삼계탕을 먹으니까 더 몸이 튼튼해지는 기분이고 더군다나 농가에 도움이 된다니까.]

[정황근 / 농촌진흥청장 : 끓는 물에서는 3초면 100% 사멸됩니다. 그러니까 안전성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청탁 금지법으로 울상인 음식업계와 축산농가가 AI로 이중고를 겪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정상적인 소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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