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 전례가 없지만 국정 수습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회와 갈등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결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야당이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라며 황 권한대행을 압박해왔는데, 결국은 출석하기로 했군요.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야당은 대정부질문에 나와야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겠다며 황 권한대행 측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권한대행이기 전에 국무총리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요구하면 국외에 나와 질의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국가 안보 위협 등 긴박한 위기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국회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 여망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출석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황 권한대행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총리실 간부들과 대정부질문에서 예상되는 질의와 답변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나오기로 하면서 출석 여부를 놓고 얼어붙었던 야권과 권한대행의 관계가 협치로 이어지는 계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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