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혜 / 변호사,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분당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에 결정날 것 같습니다. 일단 비주류에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유승민 카드다라고 이미 던져놓은 상황입니다.

만약 친박계가 유승민 카드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제 결단을 낼 수밖에 없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의원총회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 예정이 돼 있는데요. 여기에서 아마 또다시 친박과 비박 격돌이 예상됩니다. 유승민 의원을 과연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 자리를 주느냐. 지금 제가 보기에는 친박이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가지게 되면, 전권을 가지게 된다면 비대위원도 비박 위주로 채운다라는 의미가 되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선다라면 당장 박근혜 대통령 출당 혹은 탈당 권고를 본격 착수할 겁니다. 그리고 친박 핵심인사들에 대한 2선 후퇴를 넘어서 출당까지도 염두하는 인적 청산을 추진할 거고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보수의 지형을 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밀고 나갈 거다. 심지어는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서 영남 패권주의, 영남 기득권주의도 내려놓은 그런 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친박으로써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친박, 비박 갈라서는 게 낫다. 이렇게 판단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차라리 갈라서자.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친박, 비박 계속 계파싸움하는 것이 국민들한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밖에 안 비춰질 거다. 그럴 바에 지금 단계에서는 친박, 비박 나눠서서 각각 다른 살림을 차리고 나중에 다시 한 번 대선 전에 다시 합당하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그럼으로써 보수의 파이를 키우자.

지금 비박은 비박대로 보수의 외형을 확장시키는 게 낫지 않느냐 라는 식의 생각들을 친박, 비박 가릴 것 없이 많이들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어찌됐든 당을 지키는 모습은 친박이 있을 때고 찬 곳으로 떠나야 되는 것은 비박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비주류가 추천하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유승민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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