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준비 기간이 오늘이면 끝납니다.
내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돌입하는데, 뇌물 혐의부터 집중 수사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오늘이 준비 기간 마지막 날이죠?
[기자]
특검법상 준비 기간은 20일로 명시돼 있는데요.
특검팀은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확보된 수사 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곳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진행하며 본격 수사 착수를 알릴 계획입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내일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 본격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이 청와대에 대한 직접 압수수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인데요.
이와 관련해 대통령 관저와 의무실 등이 '군사상·직무상' 비밀공간에 해당하는지 등 법리 검토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박 특검은 앞서 "준비 기간에도 수사할 수 있다"며 신속한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준비 기간, 기존 수사 자료를 검토하는 동시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관련자들의 발언을 유의 깊게 들여다보고, 새롭게 제시된 의혹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을 예의주시하며, 최 씨와 변호인의 주장 등을 면밀하게 살폈습니다.
[앵커]
제3의 장소에서 참고인 조사를 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그제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과 외부에서 만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기록 검토에 따른 조사 준비와 정보 수집을 위해 일부 참고인들을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수사 준비 상황인 점과 수사 기밀 등을 고려해 특검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는데요.
박 사장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도 비공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의 첫 접촉 대상이 대기업 관계자들이라는 건 큰 의미를 가집니다.
대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특검팀에서 가장 먼저 살피겠다는 의중이 가시화된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판식 이후, 당장 이번 주 안에 삼성 등 대기업 임원진의 줄소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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