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나 탈취제, 화장품 등에 흔히 쓰이는 스프레이형 에어로졸 제품을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가연성 고압가스가 들어 있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기 씨는 지난 8월 오른손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싱크대 밑에 살충제를 뿌리고 3분 정도 환기한 뒤 가스레인지를 켰는데 남아 있던 살충제에 불이 붙었던 겁니다.
[이용기 / 살충제 사용 중 화상 피해 : 바닥에 조금씩 흘러나온 게 있었는데 가스레인지 불이랑 연결되면서 안에 있던 게 올라온 거죠.]
살충제뿐만 아니라 방향제, 화장품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스프레이형 제품이 화재나 폭발 우려가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대부분이 폭발 위험이 있는 LPG 등 가연성 고압가스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지난 4년 동안 접수된 스프레이형 제품 관련 화재나 폭발 사례는 87건으로, 제품 분사 뒤 불이 붙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용기 자체 폭발이 뒤를 이었습니다.
살충제와 랙커 스프레이, 청소용 스프레이, 면도 크림 등 다양한 제품에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사고는 집에서 일어난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 공장 등 산업시설과 자동차 안 순이었습니다.
[최난주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가연성으로 표시된 (스프레이형) 에어로졸 제품은 난로 등 화기나 가스레인지 등 불꽃 주변에서 분사하거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제품을 뿌린 뒤에는 불을 붙이지 말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 뒤에는 바로 환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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