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속에서 돈을 들이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싱가포르 사람들은 일상에서 간편한 방법으로 문화 예술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일지 신윤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에 화려한 모습의 피아노가 등장했습니다.
한 남자가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하는데요.
유명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라도 열린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설치 미술품입니다.
[자이언 / '거리의 피아노' 이용자 : 피아노는 비싼 악기인데 공공장소에 놓아서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피아노를 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거리 피아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쾌한 피아노곡이 흐르면 그곳이 어디든 처음 보는 사람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 현장이 됩니다.
누구나 칠 수 있는 '거리의 피아노'는 올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공원이나 쇼핑몰 등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 7대가 있습니다
[수린 / '거리의 피아노' 이용자 : 재능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거리에서 손쉽게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게 좋은 아이디어네요.]
서울보다 조금 더 큰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오랫동안 문화 예술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5개 노선으로 이뤄진 싱가포르 지하철에는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곳곳에 전시합니다.
해설 도우미가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10년 넘게 운영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채혜미 / 문화예술 전문 저널리스트 : 싱가포르 정부는 문화예술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일관된 장기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꾸준한 투자결과로 다양한 부분에서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드웨어가 균형 있게 공공 예술의 발전을 (맞춰주고 있어요.)]
싱가포르 정부는 5년 동안 예술 분야에 2천5백만 달러, 우리 돈 29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관광 자원이 부족한 속에서도 이러한 공공 문화 정책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갑니다.
[채혜미 / 문화예술 전문 저널리스트 : 국가나 도시 이미지에 공공예술을 접목해서 예술이 숨 쉬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어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예술적 감각을 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산책과 함께 즐기는 생활 속 예술이 싱가포르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싱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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