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는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일 장모의 진료 기록과 김 원장의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위 위원들은 진료기록부에 기록된 '최보정'이라는 환자가 누구인지 강하게 캐물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약 3년간 130회 넘게 피부 시술을 받으며 일주일에 한 번꼴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TV에서 최순실 봤었죠? 누구시냐고요?]
[김영재 의원 관계자 : 지금은 최순실이라는 걸 알죠. 사건 터지고 나서.]
최순실 씨는 이 기간 진료비 8천여만 원을 전부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신용카드 명의를 보고 환자가 가명을 사용했다는 걸 파악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카드로 안 해요?]
[김영재 의원 관계자 : 카드 안 쓰신 거 같아요.]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카드를 한 번도 안 썼어요?]
[김영재 의원 관계자 : 한 번도 안 쓰셨고. (전부 현금으로?) 네.]
김영재 원장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4년) 4월 16일 (김영재 원장의) 장모를 간호사도 보셨습니까?]
[김영재 의원 관계자 : 네, 봤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럼 수요일에 원장은 나오지 않는데 간호사들만 나와서 뭐합니까?]
[김영재 의원 관계자 : 그날은 원장도 계셨습니다.]
김 원장이 당일 오전 장모를 치료한 뒤 곧바로 골프장에 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특위 위원들은 장모의 진료기록을 보니 해당 시간대 김 원장의 필적이 평소와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특검 특별수사관들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김영재 의원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가 길어지면서 이후 예정됐던 차움 의원 현장조사는 5차 청문회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YTN 구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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