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 수십 명이 모여있는 마을회관에서 최루가스가 퍼지는 바람에 9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을 통장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갈등을 빚었다고 하는데, 경찰은 51살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회관 앞에서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황급히 병원으로 향합니다.
부산 생곡 마을회관에서 가스 냄새가 나면서 사람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8시 50분쯤.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누군가 가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터뜨린 겁니다.
[박희라 / 부산 생곡마을 주민 : 옆에 있는 주위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기침을 하고 숨을 못 쉬겠다고 하고 피부가 따갑다고 하니깐 나가자, 나가자…]
가스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진 마을회관입니다.
매캐한 냄새가 안쪽으로 퍼지면서 2층에 있던 노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2층에 있던 30여 명 가운데 9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김복수 / 부산 생곡마을 주민 : 전부 다 쓰러지고, 업고 내려가고 그래서 우리가 119에 전화하라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웃 간 갈등이 쌓이다 결국 이런 사건이 터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통장이 연임할지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연임에 반대하는 노인들이 많은 자리에서 가스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마을에 쓰레기매립장이 들어선 뒤 집단 이주할지를 결정하는 문제로도 갈등이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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