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가결로 청와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습니다.
국민에게는 자신으로 인해 초래된 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국무위원에게는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담담한 표정으로 국무위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혼란이 초래된 데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도 당부했습니다.
탄핵 심판 전까지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민생 안정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챙겨달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 운용과 안보 분야를 비롯해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로 인해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된 데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일들까지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겁니다.
탄핵 심판 전까지 길게는 여섯 달 동안 직무를 볼 수 없게 된 박 대통령은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방법으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선택하면서 끝까지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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