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본격적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황교안 대행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관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며 국정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황교안 대행 체제가 본격 시작했는데,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오늘 하루 분주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청사 대회의실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한 시간 전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시간 만인 저녁 8시에는 대국민 담화가 발표됐습니다.
황교안 대행은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 대행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촛불집회를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볼 수 있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행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전부터 국가 안보태세와 외교정책을 강조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북한 도발 우려에 대비해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홍윤식 행자부 장관에게 전화해 각각 대외정책 기조를 공고히 하고, 각종 집회 시위를 평화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집무실에서 국회의 움직임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모습이었습니다.
황 대행은 오늘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출근했지만, 아침 9시부터 한 시간 넘게 국무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국정 현안을 점검한 뒤 국회 표결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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