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규명하기 위한 3·4차 청문회가 이번 주 잇따라 열립니다.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현장 조사도 이번 주 예정돼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1, 2차 청문회.
최순실 일가 등을 지원한 대기업 총수들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순실의 측근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지난 7일) : 최순실 씨하고 대통령하고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그럼 거의 최순실 박근혜 공동 정부 이렇게 생각했겠네요. 공동정권이라고 생각했겠네요.]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지난 7일) : 네, 최근에 와서 특히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청문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가 뒤늦게 엉뚱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4년 4월 16일) :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미용 시술 의혹 등이 제기됐는데 당시 청와대 의무실 소속 간호장교 2명을 포함해서 전 청와대 의무실장과 주치의,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16명이 증인 채택됐습니다.
15일 4차 청문회에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 관련 의혹이 다뤄집니다.
최순실 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정유라 씨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오전에는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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