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파리가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를 겪으면서 요즘 날마다 차량 2부제를 강행하고 있는데요.
고통은 시민들이 감수하고, 이익은 엉뚱한 데서 보고 있습니다.
황보선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시내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10년 만에 최악의 상황입니다.
[아멜리에 프리츠 / 대기오염 관리 당국 : 지상 30m 아래로 공기가 막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오염물질이 뒤섞입니다.]
교통경찰들이 바빠졌습니다.
차량 2부제를 어기는 운전자들을 잡아내야 합니다.
적발된 사람들은 겨울철 난방을 줄여야지 자가용만 잡아내는 건 소용없다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운전자 : 2부제를 시작할 때부터 딱 알아봤어요. 아무 도움도 안 됩니다.]
승용차를 포기하고 버스와 지하철로 몰려드는 시민들에겐 출퇴근길 고통이 커졌습니다.
시민들은 당분간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객 수가 평소의 두세 배로 늘어나면서 혼잡이 극심해졌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하루 4백만 유로, 한화로 50억 원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회사들은 이 상황이 반갑습니다.
탑승 예약률이 42%나 뛰었습니다.
렌터카 회사 매출도 훌쩍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최악의 미세먼지 불청객을 맞이한 프랑스 파리.
누구 좋아지라는 차량 2부제인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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