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야권은 일제히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내용은 꼼수에 불과하다며 탄핵 일정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직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시작부터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의원들의 서명을 받으며 강경 기류를 대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 일임하겠다는 대통령의 담화는 살아남기와 책임 모면을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것은 한 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 피하기 꼼수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에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무서운 공작 정치로 규정했습니다.
친박계 일색인 여당 지도부와 야당 간의 합의가 안 될 것을 잘 알면서, 바로 그 점을 노리고 던진 카드라는 겁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이 깊은 함정에 또 한 번 빠져서는 안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서운 분입니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여전히 결백을 주장한 점도 야권이 강경 기류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야권은 다만 대통령 담화에 따라 새누리당 비박계가 입장 변화를 보일 수 있어 의원 개개인과 접촉면을 넓혀가며 탄핵 대열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2921553740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