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실상 다음 달 2일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질서 있는 퇴진에 중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야당은 오늘 오후 특검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사실상 야당이 탄핵안을 다음 달 2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 처리하려는 모습이군요?
[기자]
두 야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안 처리 일자를 사실상 2일로 못 박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새누리당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며, 탄핵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2일 탄핵안 처리를 위해 내일이나 모레 오전에 탄핵안을 접수하는 데 대체로 합의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과 조율을 거쳐 바로 발의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박 위원장은 탄핵의 주도권은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해, 이들이 요구하는 대로 한 주 늦은 9일에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당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군요?
[기자]
새누리당 초선 의원 26명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건데요.
박완수, 정운천 의원은 회동 뒤 브리핑에서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시기와 방법, 앞으로의 로드맵은 조율을 통해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제 서청원, 홍문종, 윤상현 등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을 건의하기로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성난 촛불의 물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야당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검 후보를 추천하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오늘 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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