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이른바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경찰은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캠퍼스에 승용차 한 대가 처참하게 찌그러진 채 서 있습니다.
주변에는 무장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괴한이 승용차를 몰고 학생들을 향해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앵슈먼 케이필 / 목격자 : 갑자기 차가 인도로 올라가더니 앞에 있는 사람들을 막 치었어요. 한 사람이 충격으로 튕겨 나가는 것도 봤습니다.]
[마틴 슈나이더 / 목격자 : 처음엔 사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내리더라고요.]
이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발생 뒤 학교 측은 트위터를 통해 '도망가고, 숨고, 마지막에는 싸우라'는 내용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경찰은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크레이그 스톤 / 대학 경찰 : 일단 용의자는 차에 혼자 타고 있었고, 단독 범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이번 사건에 다른 사람이 연관됐는지는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이 대학교 재학생으로 소말리아 출신 미국 영주권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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