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 64%를 차지하는 농촌. 국토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할 만큼 땅이 넓지만 농촌 마을은 죽어간 지 오래다. 노인들은 농업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마을엔 빈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사람이 어울려 사는 마을이 아닌 공간만 남아있는 마을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죽어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도 있다. 마을을 살리기 위한 공동체 활동이 이어지고,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마을이야기 3부 ‘거대한 뿌리, 마을의 미래는?’에선 현재 농촌 마을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문화로 마을을 살린 사례 중 한 곳인 신봉마을. 2007년 완주에 귀촌한 최종순 이장은 귀촌인과 마을 토박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2012년 민요단을 구성했다. 재미로 시작한 활동이지만 현재 공연을 보기 위해 도시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정도로 유명한 민요단이 되었다. 문화로 마을 관계를 되살리고 주민 간 화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안덕마을은 모악산에 둘러싸여 농사짓기 어려운 곳이었다. 힘든 환경 속에서 유영배 촌장은 주민들과 출자금을 모아 마을 기업을 시작했고, 연소득 약 20억에 달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안덕마을은 찜질방, 웰빙 식당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단순한 관광 산업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통한 행복을 느끼고, 경제적인 이득도 얻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농촌 마을을 살릴 수 있을까? 충북 음성 성본리는 성본산업단지 건설로 군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농업으로 생계를 해결하는 주민들에게 땅은 삶의 터전이다. 군청은 공장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노인들에게 공장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농촌 마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변산공동체에서 찾을 수 있다. 변산공동체는 자급자족으로 운영하는 마을공동체다. 직접 담근 젓갈, 감식초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각종 생필품도 만들어 쓴다. 자연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방법인 것이다. 생명 농업으로 거둔 수익금은 마을금고에 넣고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시 교육에 지쳐 농촌으로 온 아이들은 농사, 인문학 수업을 병행하며 농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자급자족하는 삶에 만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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