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 입증 주력...차은택 내일 기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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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을 위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는 내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오늘도 여러 참고인을 소환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검찰이 압수수색 한 곳은 알려진 것만 10곳이 훨씬 넘습니다.

수요일에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본부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을 찾았고요.

목요일에는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그룹과 롯데그룹, 그리고 관세청과 기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각 그룹의 총수인 최태원, 신동빈 회장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며 수사 강도를 높였는데요.

이틀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 입증을 위한 것인데요.

각 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등에 기금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정부로부터 합병 지원이나 면세점 추가 선정 같은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살핀다는 겁니다.

특히, 목요일 압수수색에서는 영장에 처음으로 뇌물 혐의를 적시하며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만큼 확보한 압수물도 많습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 압수물을 분석하고 이에 관련된 참고인을 소환해 '뇌물죄' 입증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뇌물죄의 경우 수수자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뇌물 혐의 적용을 위해서는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박 대통령 측은 아직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1일 구속된 차은택 씨는 내일 재판에 넘겨진다고요?

[기자]
지난 8일 공항에서 체포됐다가 구속된 차은택 씨가 내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구속 당시 차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강요 등입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서 측근을 KT 임원으로 취직시킨 뒤, 자신이 실소유한 회사에 광고를 몰아주도록 강요하고,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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