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도 집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집회 이후 정국은 더욱 급박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돼 박 대통령에게 다음 주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부터 청와대 주변에는 경찰 버스와 경찰 병력들이 길목 구석구석을 막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법원이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까지 시위 참가자들의 행진을 허용하면서 청와대도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시로 집회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정국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으로 흔들리는 사정 라인을 안정시키고, 모레 공개되는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한 해법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이상 전 참모들이 모두 출근해 한광옥 비서실장을 주재로 수시로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촛불 집회 이후 박 대통령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대국민담화 이후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5차 촛불 집회 이후 다음 주 안에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만약 다음 주 안에 입장을 밝힌다면 대국민담화나 국무회의 등 공식회의 석상에서 언급할지 등 메시지 전달 형식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는 다음 주에는 박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추가 입장 발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탄핵과 특검, 국정조사 등 전방위 압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이번 촛불집회 이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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