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행진이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졌습니다.
법원이 오늘 청와대에서 불과 2백 미터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의 대학생 행진을 허용한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는 청와대에서 불과 2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는데요.
주최 측은 일반 시민 포함 5천여 명 경찰은 2천5백여 명 정도 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사직로와 내자동 로터리, 청운동 주민센터 앞 2개 차로를 행진했는데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예술인 문화제가 끝나고 밤 9시 반부터 행진을 시작해 이곳으로 온 겁니다.
애초 경찰은 내자동 로터리부터 청운동 주민센터 구간은 제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통보에 불복한 소송에 법원은 대학생들이 신청한 대로 모두 허용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에서 이곳까지의 행진을 금지하고, 재동초등학교와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까지 2시간 반 동안 허용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인데요.
재판부는 "대학생 단체가 질서유지인을 배치할 계획이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집회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점 등을 볼 때 교통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운동 주민센터는 청와대와 불과 200m 떨어진 곳으로 법원이 사실상 청와대 코앞까지 길을 터준 겁니다.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내일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반 동안 이곳까지의 행진이 허용됩니다.
지금까지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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